2007년 04월 13일
한 사람의 글씨체와 그 사람의 성품은 닮았다고들 많이 말한다. 단정적으로 말하자면, 한 개인의 성격이 글씨에 묻어난다고 하는데.
시험은 코 앞으로 닥쳐왔고, 수업 같이 듣는 오빠한테 급하게 필기노트를 빌려서 열심히 베끼다 보니깐 글씨체가 참 단정하고 정갈할뿐만 아니라, 수업 내용도 빠짐없이 잘 정리가 되어있더라. 그치만, 사실 이 글씨체의 주인을 알고 보면 항상 여자에 굶주려 있을 뿐만 아니라, 필기 빌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더니만 필기 해놓은 노트 장당 얼마씩 받을꺼라고 말하는 사람에 불과하다. 이에 비추어 본다면, 단지 이 글씨체의 주인은 남의 궁핍한 사정을 이용하여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일 뿐, 어찌, 한 사람의 글씨체와 성품이 일치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.
아아아. 말도 안되. 막상 필기 빌려놓고 보니깐 양도 어마어마하던데 장당 얼마씩 받았으면 정말 난 파산한다구. 아아아, 글씨체 따위 흥흥흥이삼 -_- (그래도, 잠시 글씨체랑 필기 해놓은 거 보고 사랑에 빠질 뻔 했다구.) 근데, 너무 자기 필기를 성큼 빌려주는 바람에 미안하긴 하더라. 으으음. 밥이라도 사야하는 것인가?;;;
+) 다시 시험 공부하러 -_- 아흑, 무슨 교양이 전공보다 시험 범위가 많아 ㅠ_ㅠ
# by REIRA | 2007/04/13 21:27 | Monologue | 트랙백 | 덧글(2)